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미 경제 살리는 FTA 빨리 시행해야"…범동포추진위 등 워싱턴 한인단체들 촉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소위 ‘좌파’들이 내는 것이고, 북한이 부추기는 거다.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FTA는 양국 경제를 살릴 것이다.”  FTA 미 의회 비준 촉구를 위한 범동포추진위원회(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창준 전 연방하원은 15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도 마치 한국 국민, 혹은 미주 한인 대다수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처럼 일부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소수일 뿐”이라며 “자동차나 쇠고기 협상 부분,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역시 한국쪽이 유리한 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투자한 총액은 449억달러, 한국이 미국에 투자한 총액은 534억달러다. 다시 말해 외국 기업이 투자국에서 부당대우를 받았을 때 ISD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더 유리한 셈이다. 그는 “내년 3월쯤 한·미 FTA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의원과 황원균 추진위 공동위원장, 김태환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 메릴랜드한인회 최광희 회장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황 위원장은 “한국 내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마치 대다수의 미주 한인들이 한·미 FTA에 반대하는 듯한 이미지가 만연해 있다”며 “이미 양국이 오랫동안 협상을 논의해서 체결된 것이고, 한번도 안 해보고 무조건 안 한다고 하는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FTA 시행 촉구에는 추진위와 동중부한인회연합회, 메릴랜드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등이 동참했다.  유승림 기자

2011-12-15

[한·미 FTA 투자·활용 설명회] "원산지 규정 숙지 가장 중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 투자에 대한 미국 기업과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총영사관(KOTRA)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이 1일 맨해튼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투자 포럼에는 미국의 주요 로펌과 회계법인, 컨설팅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LA에서도 지난달 30일 한·미 FTA 활용 설명회가 열려 한·미 양국의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FTA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이를 통해 한미 양국이 갖게 되는 이점은 무엇이며 수출입 관계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효과 한국 기획재정부의 박은정 사무관은 "지난해에만 한국이 미국에 35억5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국 역시 한국의 최대 투자자"라며 "FTA의 시행을 통해 미국은 경기 활성화를 한국 역시 경제 성장은 물론 미국 마켓에서 다른 아시아국가들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관은 이어 "한국은 FTA를 통해 향후 10년간 5.66%의 경제성장과 35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TA가 발효되면 미국은 12년내에 한국은 15년 내에 모든 관세를 철폐한다. 또 3년 안에 각각 92.1%와 94.1%의 관세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1월 발효 후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항목에는 한국에서는 자동차 부품·항공기·엔진·광섬유·디지털 TV 프로젝션, 미국에서는 자동차 부품·LCD모니터·캠코터·폴리에스터 등에 관세가 없어진다. 한편 뉴욕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는 한·미 FTA 발효 시 시장이 개방되거나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중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환경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한국의 서비스 산업 수출은 총 수출액의 15% 내외로 주요 선진국 평균인 19% 보다 낮고, 세계 서비스 산업 수출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9%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국 서비스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한국의 외국인 투자의 67%가 서비스 산업에 집중돼 제조업을 압도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는 한국의 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럼에서는 또 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 시 한국이 투자가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결해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신뢰도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서비스 산업에 대한 미국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한국 서비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면 향후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 한국은 10년간 5.6% 경제성장 한미 3년내 92~94% 관세 철폐 주의할 점 차후 벌금 등 불이익 예방 위해 정확한 수입 기록 5년간 보존 ◆주의할 점 수출입 서류 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강연자들은 원산지에 대한 증명서류를 철저히 준비해 둘 것을 강조했다. 관세 혜택을 받은 후 차후 추징될 수 있는 부분에 있어 서류를 미비하게 준비하거나 폐기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K 법률그룹의 수잔 로스 변호사와 FTA헬프데스크 자문위원인 김진정 변호사는 "물건이 들어올 때 비관세로 들어왔다고 해도 미관세청의 사후 검증을 통해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며 "때문에 수입업자들을 기록을 정확하게 해놓는 것은 물론 5년간은 폐기하지 말고 갖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의 박환조 사무관 역시 "사후 검증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할 경우 관세는 물론 벌금까지 추징을 당할 수 있다"며 "한국 관세청은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증빙서류를 구비하고 있는지 점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관계자는 포드사의 멕시코에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한 데 있어 5년 전의 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미 관세청으로부터 41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등 피해를 입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그라미·오수연 기자 dgkim@koreadaily.com

2011-12-01

미 대형 로펌 한국 상륙 준비 마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한국 국회를 통과하면서 미 대형 로펌들이 앞다퉈 한국 진출을 발표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클리어리 고틀립 스틴&해밀턴(이하 클리어리)’과 ‘폴 헤이스팅스’. 이들 로펌은 28일 서울 사무실 개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한인 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모아 서울에 상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심슨 대처&바틀렛' '맥덜못 윌&에머리' '롭스&그레이' 등도 한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어리 측은 현재 홍콩에 있는 한인 변호사팀을 서울로 옮길 방침이다. 일단 17명이 서울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지만 수요를 분석한 뒤 2~4년 안에 변호사 인력을 늘린다는 설명이다. 클리어리의 한국 고객으로는 삼성생명·국민은행·외환은행 등이 있다. 폴 헤이스팅스의 경우 삼성전자·한화 등 굵직한 한국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는 만큼 FTA가 발효되는 즉시 서울 사무실 개설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어에 능통한 폴 헤이스팅스 소속 라이언 러셀 변호사는 “우리 로펌이 한국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꼭 서울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FTA 규정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는 미 로펌과 한국 로펌 사이 합병이 불가능하지만 2014년부터는 사안에 따라 업무협력 협정을 통해 한국법과 해외법이 혼재된 사건을 공동으로 맡을 수 있다. 한국에 진출하는 미 로펌의 대표변호사는 최소 7년 경력에 한국에서 3년 이상 활동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2011-11-28

이젠 한·미 FTA 시대… 내년 1월 발효될듯, 저렴한 먹거리 한국산 '풍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22일 한국 국회에서 전격 통과됨에 따라 워싱턴 일원을 포함한 미주한인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미 양국은 FTA 발효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후속 절차를 밟는다. 내년부터 한·미 FTA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면서 한인 경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미국간 물류량이 증가하면 이는 한인 경제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한인 경제 규모를 키울 뿐 아니라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석좌교수 손성원 박사는 “무역이 늘면서 한국산 제품 가격이 내려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기회가 열리게 된다”고 내다봤다. 미주 한인들의 생활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가장 피부로 와닿을 혜택은 식문화. 보다 다양한 한국산 식품을 지금보다 저렴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 고추장 등 장류와 김치와 절임 같은 반찬류에 대한 기존 관세는 10% 안팎. 하지만 FTA 발효로 관세가 즉시 철폐돼 마켓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현재 관세가 각각 20%, 11.2~21.3%에 달하는 버섯이나 익혀서 냉동한 옥수수 등은 5년동안 관세가 균등철폐돼 FTA 시행과 함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삼계탕 같은 새로운 제품군의 수입도 점쳐지고 있다. H마트 문영욱 이사는 “FTA이 시행되면 마켓의 많은 제품들에 대한 관세가 떨어지게 되어 분명히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식품 관세가 어떤 단계를 거쳐 낮추어지거나 없어지는지에 대한 지침이 확정되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마켓 관계자는 “이미 책정된 일반 판매가를 인하 조치하기에는 부담이 크지만 세일과 프로모션 등을 통해 관세 인하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지역은 한국 기업들의 정부 조달 사업 진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워싱턴 KOTRA의 조사담당 권오승 과장은 “일단 그동안 한미 물품 교역을 하던 비즈니스는 가격 인하에 따라 혜택을 볼 것이며, 특히 워싱턴 지역은 연방정부와 지역정부 조달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산 의류와 생활용품 등에 대한 가격 조정도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의류의 경우, 평균 10%가 넘는 관세가 없어지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해 가격이 싸질 뿐만 아니라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 스웨터류는 의류제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세율(32%)이 적용되던 품목으로 FTA가 시행되면 관세가 즉시 사라지게 된다. 실제 한국 의류 브랜드의 미주 진출도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이 늘어 미국내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산 쇠고기에 부과되는 한국 관세는 현재 40%로 FTA 발효 후 15년에 걸쳐 0%로 줄기 때문에 당장 가격이 인상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들썩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돼지고기와 유제품도 수출이 늘어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송훈정·이재희 기자

2011-11-23

한미 FTA 비준안 통과 북가주 한인사회 반응, '일자리 늘고 주류 진출 쉬워지고…'

북가주 한인들은 자유무역협정(FTA)의 한미 양국 비준 처리를 크게 반겼다. 특히 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 FTA가 체결된 지 약 5년 만에 발효되는 것이라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들에 박차를 가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주평통 SF지역협의회 김이수 회장은 “한국 무역의 대외의존도는 90% 이상으로, 해외시장 없이 한국 경제의 존립이 어려운 경제구도에 있다”며 “한미 양국간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한국의 수출과 경제환경이 한층 나아지고 국가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한국에서 FTA로 인해 손해를 보는 업계도 생겨날 것이고,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 또는 우려도 있겠지만 손해보는 업계는 그만큼 경쟁력을 강화해 수준을 높이고 부족한 부분은 국가차원에서 보조함으로써 앞으로 큰 그림으로 볼 때 한미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호빈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은 “한국 IT업계에 대한 미국의 투자유치가 늘고 양국간 기술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과 미국의 IT산업구조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앞으로도 양국간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최은정씨는 “미국에서는 한국기업 진출로 현지법인 등이 늘어나고 한국에서는 외국계 회사 늘어나면 양국의 일자리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 같다”며 “졸업 후 진로에 관한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학업에 전념해야 겠다”고 말했다. 전문직 및 서비스 분야의 한미 인적 교류를 미주 한인의 한국 진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석좌교수 손성원 박사는 “한미간 비즈니스가 늘면서 한국 인재가 미국에 오기 보다는 미주 한인이 한국으로 진출하는, 즉 미주 한인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기게 된다”며 “이를 대비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알고 한국에서 경험도 쌓을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그는 “한인 상권은 미국과 한국의 중간에 끼어있는 입장인데 FTA가 발효되면 한인사회 경제가 부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정연 기자

2011-11-23

[한국도 FTA비준] 반갑다…움츠리던 한인 경제·상권 살아난다

미국반응 언론들, '최루탄 소동' 보도 한국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미국은 큰 환영의 뜻을 표하며 빠른 시일 내에 협정이 발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론 커크 대표는 22일 성명을 통해 "한국 국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환영한다"며 "양국에 경제적 전략적으로 큰 이익을 주는 윈윈(win-win) 협정으로 빨리 발효되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과 미국 모두 빠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FTA가 발효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미 FTA로 현재 900억달러에 달하는 양국간 교역이 향후 5년간 1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은 대미 무역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120억달러의 흑자를 봤지만 미국 농산품 수입 증가로 그 격차는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요 미국 언론들은 국회에서 벌어진 최루탄 소동을 흥미롭게 보도했다. 미셸 박, 환영 성명서 발표 한미 자육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앞장섰던 미셸 박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BOE) 부국장은 22일 "앞으로 양국이 FTA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무역 교류 규모도 300억 달러로 증가시키는 등 경제적 이익을 볼 것"이라며 축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인사회 반응 한국제품 가격 경쟁력 커지고 주류진출 용이해져 시장 확대 한인들은 자유무역협정(FTA)의 한미 양국 비준 처리를 크게 반겼다. 특히 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 FTA가 체결된 지 약 5년 만에 발효되는 것이라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들에 박차를 가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 에드워드 구 회장은 "소비자 가격이 떨어져 수요가 늘고 수요로 인해 공급이 증가하면서 일자리도 창출되고 이는 또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이 확보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는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이익을 보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회장은 이어 "의류 유통 무역 및 수출입뿐 만 아니라 한국 기업 진출로 출장과 현지법인 설립이 늘 것이고 이는 식당과 호텔 등 한인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일보는 그동안 한미 FTA가 한인상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며 이를 한인사회에 알림으로써 한인사회의 기대감을 한층 북돋웠다. 한인의류협회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시름하고 있는 한인 의류업계에 FTA가 새로운 기회와 활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가주상사지사협의회 정원훈 회장은 "회원사별로 취급하는 아이템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진출한 지상사는 쉽게 말해 한국 물건을 수입해 미국 내 대리점 등을 통해 파는데 가격이 낮아지면 한국 물건을 판매하는 대리점들도 더 많이 취급하려고 할 것"이라며 "한국 업체와 제품의 주류 진출이 용이해져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직 및 서비스 분야의 한미 인적 교류를 미주 한인의 한국 진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석좌교수 손성원 박사는 "한미간 비즈니스가 늘면서 한국 인재가 미국에 오기 보다는 미주 한인이 한국으로 진출하는 즉 미주 한인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기게 된다"며 "이를 대비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알고 한국에서 경험도 쌓을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인 상권은 미국과 한국의 중간에 끼어있는 입장인데 FTA가 발효되면 한인타운이 부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그만큼 체계적인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코트라LA 윤원석 관장은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 업체 상황에 맞게 철저하게 준비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서명 60일 후 양국 확인 서한 교환 남은 일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22일(한국시간) 한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미 FTA 시대를 여는 큰 걸림돌은 모두 제거됐다. 이제 협정 발효까지는 대통령의 비준안 서명과 한미 양국의 서한 교환이 남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서명을 한 만큼 한국측 절차만 남은 셈이다. 한국에서 대통령은 국회의 비준안 통과 뒤 15일 안에 비준안을 서명하도록 돼 있다. 한미 양국 정부는 이로부터 60일 이후 또는 양국이 합의한 날에 FTA 이행을 위한 법적 요건과 절차를 끝냈음을 증명하는 확인 서한을 교환한다. 협정 발효 날짜는 내년 1월 1일이 유력하다. 외교통상부는 성명에서 “FTA 협정 시행을 위한 한미 양국의 법령 정비 등을 진행한 뒤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한미 FTA가 발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한미FTA 발효 시기와 관련, “가능한 한 빨리(as soon as possible) FTA가 발효되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한국측 일정이 다소 빠듯한 것이 관건이다. 한국 정부가 모든 법적 요건과 절차를 끝냈음을 증명하는 확인 서한을 미국측에 보내기 위해서는 한국 내 세부 법률안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손질하는 후속 절차를 매듭지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만만치가 않다. 반면, 미국은 의회에서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함으로써 별도의 추가 법 개정절차 없이 바로 이행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 FTA 특별취재팀 =김현우·이재희 차장, 염승은·장열 기자

2011-11-22

한국도 FTA 비준안 통과…내년 1월 발효 목표로 후속작업

장류·반찬류 등 관세 철폐 의류·생활용품 값도 내려 육류는 수출 늘어 가격 오를 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22일 한국 국회에서 전격 통과됨에 따라 LA한인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미 양국은 내년 1월 1일 FTA 발효를 목표로 후속절차에 밟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미 FTA 시대가 열리면서 한인 경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미국간 물류량이 증가하면 이는 한인 경제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한인 경제 규모를 키울 뿐 아니라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석좌교수 손성원 박사는 "한국산 제품 가격이 내려가는데 따라 경쟁력이 높아져 무역이 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회가 열리게 된다"고 내다봤다. 미주 한인들의 생활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가장 피부로 와닿을 혜택은 식문화. 보다 다양한 한국산 식품을 지금보다 저렴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 고추장 등 장류와 김치와 절임 같은 반찬류에 대한 기존 관세는 10% 안팎. 하지만 FTA 발효로 관세가 즉시 철폐돼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버섯이나 익혀서 냉동한 옥수수 등은 관세가 즉시 또는 5년동안 균등철폐돼 FTA 시행과 함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삼계탕 같은 새로운 제품군의 수입도 점쳐지고 있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일반 판매가를 인하 조치하기에는 부담이 크지만 세일과 프로모션 등을 통해 관세 조정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산 의류와 생활용품 등에 대한 가격 조정도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의류의 경우 평균 10%가 넘는 관세가 없어지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해 가격이 싸질 뿐만 아니라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 이재희 기자

2011-11-22

'자바시장' 한인 의류·섬유업계엔 대형 호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에서도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미주 한인사회는 경제영토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코트라 LA사무소의 윤원석 관장은 "공이 우리(민간 경제주체)에게로 넘어왔다고 봐야 한다"며 "FTA가 미주 한인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성 높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FTA로 변화를 맞게된 각 분야별 득실을 따져봤다. ◇의류.섬유 '자바시장'이라 불리는 한인 의류.섬유 업계는 FTA로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손꼽힌다. 특히 원단 업계가 갖게 될 혜택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값싼 중국산 섬유 및 의류가 최근 중국의 인건비 및 물가 상승으로 매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의류와 섬유가 관세 철폐로 경쟁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그간 한국산 제품에는 평균 13.1%의 관세가 붙었다. 특히 가장 높은 세율인 32%가 적용되던 스웨터류는 FTA 시행 즉시 관세가 사라진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제품이 미국에 오는 데는 미주 한인 의류상들의 큰 역할이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대답이다. 물론 FTA 시행과 동시에 모든 관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행 즉시 제품군의 52%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며 21%는 5년 이내 나머지는 10년 이내에 사라진다. ◇전문·서비스직 FTA는 미주 한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법률 회계 세무 등의 전문직 서비스 시장이 개방돼 미주 지역 전문인들이 한국으로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기 때문이다. 법률은 2단계 회계는 3단계를 거쳐 5년 안에 양국의 전문인들이 상대국에서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양국간 물적 교류가 늘어나며 두나라 모두의 사정을 잘 아는 전문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전문성까지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게 되는 것이다. 한국에 사무소를 내는 방안을 적극 논의중인 한인 법률그룹이나 회계법인도 이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FTA는 미주 한인 식품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며 종류에 따라 적게는 몇십센트에서 많게는 1~2달러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그간 참치 통조림의 경우 35% 일반 가공식품이 5~15% 햇반에는 14%의 관세가 적용돼 왔다. 이에 따라 올들어서만 경상북도 등 다수의 한국 지자체들이 미주 지역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나 수출상담회 등을 여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고향의 맛'을 보다 싸게 즐길 수 있고 업체들에게는 보다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다만 육류의 경우 한국 쪽으로 가는 물량이 더 들어 내수 시장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나온다. ◇관광 미주 한인사회는 한국에서 출장 또는 관광으로 오는 방문자가 늘고 한국 기업들의 주재원이 늘어나며 그에 따른 간접적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8년 무비자 시대로 큰 호기를 맞은 항공업계 및 관광업계가 또 한차례의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관광업계 및 호텔 등은 한국 사회를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재단장을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관 FTA에는 교역 활성화를 위해 물품 반출에 관한 통관절차를 간소화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도착 후 가능한 48시간 내에 화물이 반출된다. 기존에 모든 수입물품에 일률적으로 부과됐던 물품취급 수수료도 철폐돼 한국산 제품 수입상은 연간 4700만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물동량이 증가하면 한인 통관업계의 일감이 크게 증가해 직접적인 혜택을 보게 된다. ISD 등 재협상 있을 듯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한국 국회를 통과했지만 몇 조항에 대해서는 재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대치의 핵심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문제를 포함해 한미 FTA의 몇 조항을 놓고 미국과 재협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한 데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재협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FTA 비준안을 통과시켜주면 한미 FTA 발효 뒤 미국과 ISD와 관련한 재협상을 하겠다. (ISD외에도) 국회에서 여야가 재협상이 필요한 사안을 협의해 오면 미국을 꼭 설득하겠다"고 손대표에게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당이 비록 이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지만 그 발언만큼은 대국민 약속인 만큼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부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기됐던 농민 대책과 중소상공인 대책을 적극 반영하는 건 물론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후속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내년 예상되는 세계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한미 FTA가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시키고 특히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FTA 이렇게 활용하세요" 본보 후원 30일 설명회 한국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전격 통과된 가운데 오는 30일 본지 후원으로 ‘한미 FTA 활용 설명회’가 열린다. 한국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코트라·LA상공회의소·남가주 상사지사협의회가 공동 주관, 본지가 미디어 후원하는 이 설명회는 한국정부가 FTA에 대한 한인 및 미국 기업들의 이해와 활용을 돕기 위한 행사다. 이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와 한국 관세청 관계자들이 직접 LA를 방문해 한미 FTA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책방향부터 수출입 관련 통관이슈까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측은 FTA에 대한 각종 특혜 및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코트라의 윤원석 LA관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미국기업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한편 한국 기업들에게는 FTA 대응준비 필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타운타운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 1부에는 ▶한미FTA 개관 및 정부 정책방향(기획재정부) ▶한미FTA 이후 비즈니스 기회(코트라) ▶FTA수출입 통관절차 및 사후관리(한국관세청.MS&K 법률그룹)에 대해 다루며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2부에는 오찬을 통해 한미 주요 기업들간의 네트워킹의 기회를 마련한다. 코트라LA 임수주 과장은 이외에도 “10~20여개의 비즈니스 관련 단체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단체들과 기업들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 참가를 위해서는 오늘(23일)까지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323)954-9500

2011-11-22

한인들 '최루탄 국회' 에 눈쌀…마크 김 "미국 의회선 볼 수 없는 모습"

22일 한국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통과됐지만 최루탄이 터지는 등 아수라장이 빚어진데 대해 워싱턴 한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아침에 일어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렸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국회의원이 테러나 다름없는 행동을 했다는게 기가 막히고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로 창피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40대 가정주부 정모씨는 “평상시 한국 정치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서 ’한국 국회의원들 수준이 저 정도밖에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가 봐도 해외토픽감이고, 이 모습을 세계에서 보며 웃을걸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말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미국도 공화, 민주 양당이 대립하고 있고, 극 도로 한쪽 이념에 치우친 정치인들이 있긴 하다”며 “그러나 조금 목소리를 높여 의견을 개진할 뿐 한국처럼 심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몸싸움을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버지니아주의 경우 조지워싱턴 초대 대통령 등을 배출하고, 헌법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400년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한국으로 치면 ‘양반’ 같은 ‘버지니아 젠틀맨’이 있다”며 “설령 뜻이 자신과 맞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정서가 바탕에 깔려 있어 감정적으로 싸우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국 국회에서는 이날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저지하며 충돌이 빚어졌고,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렸다.    유승림 기자

2011-11-22

"한국, 눈물 흘리며 FTA 비준"…외신, 최루탄 국회 비준·전망 등 관심

지난 22일 한국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대소동’ 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외신들이 대서특필하는 등 망신살이 해외에까지 퍼지고 있다. 폴리티코, ABC를 비롯한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은 국회에 최루가스로 범벅이 된 모습과 의원들이 손수건으로 코를 막는 화면을 내보내는 동시에 “적지 않은 유권자가 한나라당의 전술에 의해 소외되는 것같다”고 밝혔다. 특히 ABC방송은 ‘한국 국회가 눈물을 흘리며 한·미 FTA를 통과시켰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폴리티코는 ‘한국 정치인, 동료 의원에 최루가스 뿌려’라는 제목의 기사 서두에 “휴!”라는 안도의 한숨을 먼저 표현한 뒤 “미국 의회보다도 더 망가진(dysfunctional) 입법부가 최소한 한곳은 있었다”라는 보도했다. 또한 “한국 국회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한국 정당들은 논쟁적인 정책을 놓고 폭력을 사용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한국 국회는 그동안 여러차례 몸싸움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미국 의회의 슈퍼위원회가 재정감축 방안 합의에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회의원들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외신들은 한·미 FTA가 양국에서 모두 비준됨에 따라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BBC는 “협정 발효에 따르 미국의 아시아 지역 수출이 100억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초에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은 상품의 다양성과 가격에서 더 큰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은 “많은 한국인들이 한·미 FTA로 인해 수출 주도형 경제인 한국에서 많은 실직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한·미 FTA가 한국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송훈정 기자

2011-11-22

한·미 FTA 한국 국회 통과…한인 경제 단비 내린다

한·미 자유무역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국회는 22일 오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한나라당 직권상정으로 전격 통과시켰다. 지난 2007년 6월 30일 한·미 양국간 공식 서명 이후 4년 4개월 만이며, 재협상을 거쳐 지난 6월 3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5개월 반만이다. 지난 10월 미국 의회가 비준안을 통과시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이행법에 서명한 상태로 FTA 시대가 막을 올리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가 됐다. 한인사회도 이 같은 비준안 통과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 FTA가 발효되면 섬유·식품·공산품 등 한국산 수입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 경기침체에 시달려 온 한인 경제에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과 공산품의 경우 현재 최고 48%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이종식 의장은 “모양새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랜 진통 끝에 FTA 비준안이 통과돼 기쁘다”며 “정치적 논쟁을 배제하고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발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 FTA 비준 범동포 뉴욕추진회도 성명을 내고 "미주 동포들의 오랜 숙원인 한·미 FTA가 드디어 발효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FTA를 통해 조국 대한민국이 더욱 부강해지고, 우리 동포사회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희숙·김동그라미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11-22

한미 FTA 한국 국회 통과·시카고 한인들 반응, "처리 과정 아쉽지만 한인 혜택 기대" 외…

한미 FTA가 지난 달 미국 의회의 비준에 이어 22일 한국 국회서도 통과됐다. 양국 의회의 한미 FTA비준안 통과가 앞으로 한인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요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다. “처리 과정 아쉽지만 한인 혜택 기대” 최진욱 IL 한미FTA 비준추진위 공동위원장 한국 국회의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정치 및 감정적 요인이 더해졌고 손해를 보는 이들의 목소리가 큰 법이다. 중서부 한인들은 보다 저렴한 값으로 한국 식료품을 구입하게 될 것이다. 라면 6%, 된장·고추장 10% 등의 관세가 없어지는 것이다. 수출 관련 업계 역시 육고기, 곡류, 의약제품 등이 관세 없이 한국에 들어가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일리노이 한미 FTA 비준추진위원회는 올해 말 연말파티를 겸한 해체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서부와 한국간 교류 활발해질 것” 김길영 한미FTA 비준추진위 미주총괄본부장 한미FTA 비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한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과 무역을 하는 미주 한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들여오는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한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디트로이트를 방문해서 밝힌 바와 같이 자동차산업이 발달한 중서부 지역에서는 한미FTA가 발효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한인들에게도 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한국과 중서부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진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헬프 데스크 등 실무에 도움 주겠다” 시카고 비즈니스센터 오재호 관장 물적·인적 교류의 확대로 시카고 한인사회 경제에도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 중서부는 자동차 부품 산업이 발달돼 있다. FTA의 가장 큰 수혜는 자동차와 섬유분야로 일리노이 주도 이와 관련 있는 중장비 분야에 큰 혜택을 받을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인적왕래가 많아지고 한국전문가들의 채용 기회도 늘어나 한인사회에도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동포사회와 현지사회의 비스니스 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내년부터 ‘FTA 헬프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FTA 승인으로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됐다. 미국 반응 “조속한 FTA발효 위해 노력” 커크 USTR 대표 미 언론들 최루탄 소동 전해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 한국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빠른 시일 내에 협정이 발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한국 국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는 양국에 경제적, 전략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윈윈(win-win) 협정”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가급적 빨리 발효되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 ABC방송 등 언론들은 한국 국회의 한미 FTA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최루탄 소동’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ABC방송과 폭스뉴스 등은 인터넷판 주요 기사로 이 소식을 전하면서 특히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최루가스를 뿌리는 장면 등을 담은 동영상을 첫 페이지에 올려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주현·박춘호·임명환 기자

2011-11-22

한국산 제품 저렴해진다…한인 업계, FTA 발효 앞두고 경비 절감 기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한인업계가 크게 고무돼 있다. 모든 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면 한미 FTA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섬유·식품·공산품·자동차 등 물자 구입 경비 절감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까지 확대되면서 불경기로 위축된 미주 한인경제에 큰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열 관세사는 “소비자 가격 결정에 포함되는 관세가 사라지면서 한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섬유업계= 최대 수혜를 보는 업계 중 하나다. 품목별 관세 철폐 기간을 살펴보면 스웨터와 양말류는 대부분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남성 셔츠도 관세가 13.6~32%가지 부과됐으나 즉시 또는 5년 내 모두 철폐된다.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 곽우천 회장은 “관세가 철폐되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진 한국 원단 사용이 늘게 될 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 의류의 한국 수출도 활성화돼 지금 같은 불경기에 모두가 ‘윈윈’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겼다. ◆자동차= 브레이크패드·냉간단조부품·볼트·너트 등 한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 관세(0~12.5%)가 즉각 철폐되면서 미국 바이어들이 값싸고 품질 좋은 한국산 제품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현대·기아 자동차에 부과됐던 관세(2.5%)는 5년후 완전히 철폐된다. ◆한국산 식품= 제품이 다양해지고 가격도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식품류 관세율은 최고 35%. 참치 통조림이 35%, 일반가공식품은 5~15%, 햇반은 14%다. 특히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농수산물 특판전에서 선보이는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김치와 밑반찬 가격도 내려간다. 현재 김치 관세는 11.2%, 고추절임은 14.9%, 마늘절임은 11.2%다. ◆무역보험= 한미 FTA로 양국간 수출입 거래가 늘면 무역보험공사의 무역보험을 활용해 한인 기업들이 제품 수입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한인 기업이 한국에서 제품을 수입할 때 수출업자와 무역 보험을 활용한 외상 거래 조건을 협의하면 무역보험공사에 신용한도를 신청할 수 있다. 신용한도를 받은 한인기업은 이를 이용해 제품을 수입한 뒤에 대금을 결제하면 된다. 정재건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장기적으로 미국시장에 한국제품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한인 1.5·2세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금융·법률·회계·국제운송·무역·미디어·컨설팅 등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유망 직종으로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의 김종경 부센터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에서 물건을 들여와 판매하는 한인 상인들이 관세 철폐로 가격 경쟁력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지면서 한인 2~3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숙·김동그라미 기자

2011-11-2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